6억 원대 노조비 횡령 혐의로 고발된 진병준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위원장. <br /> <br />YTN 취재진이 입장을 듣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지만 진 위원장은 이내 자리를 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진병준 /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위원장 : (고발된 것 때문에 말씀 좀 여쭤보려고 하거든요) 아니 저 지금 다른 일정 있어서. 찍지 마십시오.] <br /> <br />진 위원장은 취재진을 피해 한국노총 건물 곳곳을 돌아다니면서도 의혹에 대해선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"(조합원들의 피땀이 어린 돈이잖아요. 어디에 사용했는지 말씀해주셔야죠.) …." <br /> <br />결국, 다시 노조 사무실로 뛰어들어갔고, 문을 굳게 잠그며 질문을 회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잠시 뒤 취재를 피하려던 건 아니었다며 전화로 해명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[진병준 /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위원장 : 집회하거나 뭐 여러 군데 할 때 보면, 좀 (현금이) 사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. 조합원들이 애경사 있을 것 아닙니까. 위원장이 가는 데 통장 입금해서 그냥 가진 않잖아요.] <br /> <br />진 위원장에 대한 횡령 의혹은 노조비 관련만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이 확보한 진 위원장의 법인카드 사용기록에서도 수상한 흔적들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진 위원장은 본인이 살던 천안 일대나 노조 본부가 있는 서울 말고도 창원과 안성 등 다양한 곳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진 위원장은 출근을 안 하는 주말도 꾸준히 법인카드를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트나 유원지, 심지어는 호텔 비용까지 줄줄이 법인카드로 결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업무시간도 아니고 업무와 관련도 없는 곳에 사용한 법인 카드 비용이 1억4천만 원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[김대근 / 한국 형사·법무정책연구원 법무정책연구실장 : (노조) 정관에조차 없다 할지라도 그것은 자기가 보관하고 있는 타인 소유의 재물이기 때문에 임의로 사용하게 되면 횡령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진 위원장은 이뿐만 아니라 노조 통장에 있는 돈을 자신에게 직접 보내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업무추진비와 기밀비, 판공비처럼 용도가 뚜렷이 정해져 있는 돈 2억5천만여 원이 이렇게 흘러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법인카드 기록과 비교해보니 업무와 관련 없는 엉뚱한 곳에서 쓸 때 송금을 요청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직원들은 뒤늦게 위원장의 통장을 들여다보고서야 수상하단 걸 깨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[표순동 / 전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조직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41111351182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